나홍진 감독 새 영화 '호프'(HOPE)가 관객을 만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16일 '호프' 첫 번째 포스터를 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플러스엠은 "이번 티저 포스터는 일반적인 영화 포스터와 달리 실제 영화의 한 프레임을 캡처해 완성한 특별한 포스터"라고 설명했다. 이 포스터에 사용된 장면은 깊은 숲 속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 위의 한 인물이 외계인에게서 도망치는 청년의 목덜미를 잡아 위험에서 구하는 찰나를 포착했다.
루마니아 레테자트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이 신(scene)은 배우·말·와이어·카메라까지 모든 요소가 한 치 오차 없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고난도 촬영이었다고 한다. 이 한 컷을 위해 배우들과 제작진은 국내에서 5개월 간 트레이닝을 하고 나서 3개월 간 사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현지에서 2개월 동안 적응 훈련을 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있는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조인성·정호연과 함께 마이클 패스밴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튼 등 출연했다.
황정민은 거만하지만 책임감 강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을, 조인성은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를 하는 마을 청년 '성기'를, 정호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 할 일 하는 호포항 순경 '성애'를 연기했다.
나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만에 내놓는 새 영화이며 내년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모든 촬영을 마쳤으며 후반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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