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위블록이 부동산 실물자산 토큰화 출시 일정에 맞춰 핵심 토큰 3종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토큰 명은 WFT·RBT·USDR. 플랫폼 의사결정부터 임대수익 배분, 결제·정산까지 전 과정을 토큰으로 연결해 일반 투자자도 소액으로 프리미엄 부동산에 접근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위블록에 따르면 WFT(WeBlock Foundation Token)는 올해 출시할 거버넌스 토큰이다. 보유자는 플랫폼의 주요 정책에 직접 투표할 수 있고 생태계 성장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국내외 주요 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 RBT(Real-estate Backed Token)는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수익형 토큰이다.
실제 부동산 가치와 연동되며 보유자는 임대수익과 평가차익을 투명한 구조로 배분받게 된다. 1차 기초자산으로 상업용 건물과 서울 소재 아파트가 검토 대상에 올랐다.
USDR(Real Estate-Backed Stablecoin)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스테이블코인이다. 서울의 프리미엄 아파트 담보를 기반으로 1단계 발행을 추진하며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위블록 생태계 내 거래 통화이자 배당 지급 수단으로 쓰겠다는 구상이다.
세 토큰의 역할 분담은 명확하다. WFT가 커뮤니티 기반의 의사결정을 맡고, RBT가 실물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투자자에게 연결한다. USDR은 가격 변동성을 낮춘 결제·정산 토큰으로 플랫폼 내부 거래의 마찰을 줄인다. 위블록은 '거버넌스-수익-결제'로 이어지는 폐쇄형 선순환 구조를 통해 자본 효율과 사용자 체류 시간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규제와 투자자 보호 이슈도 의식했다. 위블록은 향후 감독당국과 협의를 지속하고 투자자 권리와 담보관리, 공시 체계를 표준화하겠다고 밝혔다. 담보 자산의 가치평가·커스터디·청산 프로세스 등 핵심 운영 요소를 외부 기관과 연동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지수 위브록 대표는 “이번 3종 토큰은 블록체인과 부동산 금융을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규제 기관과 보폭을 맞추며 건전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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