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시스템 부품 전문 기업 SJG세종은 최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에 인접한 벵갈루루시에 연면적 약 1만5509㎡ 규모의 머플러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4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에서는 기아의 내수 판매가 최근 크게 뛰어오르며 특히 SUV 모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JG세종은 이에 발맞춰 차세대 머플러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대규모 생산 시설을 확보했다.
벵갈루루에 설립된 공장은 SJG세종의 현지 자회사 SJG세종비카스(SJG SEJONG VIKAS PRIVATE LIMITED)다. 인도의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사인 비카스그룹(VIKAS Group)과의 합작법인(JV) 형태로 진행됐다. SJG세종 자회사 중 단일 공장 최대 면적으로 부품 입고부터 제조, 출하까지의 전 공정을 공장 내에서 일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향후 증축 가능성도 확보했다.
총 생산능력(CAPA) 40만대 규모인 이 공장에서는 머플러 양산을 본격화해 인도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말인 12월부터 셀토스용 머플러 부품을 본격 양산해 연간 11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내년 중순부터는 쏘렌토용 약 4만대와 오는 2027년부터는 쏘넷용 약 8만대, 컨버터 부품도 내년 말부터 연간 15만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JG세종은 지난해 기준 국내 배기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외에도 미국 알라바마와 조지아 주, 멕시코, 유럽의 체코 및 슬로바키아 등 세계 각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오기열 인도 공장 법인장은 "이 공장은 그간 세종그룹이 인도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자 도전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현대차·기아는 물론 인도의 자동차 업종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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