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고 평가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6%,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4%로 각각 반영했다.
◇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랠리
-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5883.4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7% 상승한 6615.2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뛴 2만2348.75에 각각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1달러(0.97%) 오른 6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美 "일본車 관세 16일부터 15%로 인하"…한국은 25%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의 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6일(현지시간)부터 15%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기존 2.5%의 관세에 25%의 새로운 관세를 더해 27.5%의 자동차 관세를 물고 있었다.
- 일본의 대미(對美) 수출 자동차의 관세가 낮아지게 되면서 미국 내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과 아직 큰 틀에서 무역협정 합의를 했을 뿐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타결이 완료되지 않은 터라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에는 타격이 예상된다.
-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제품인 자동차의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2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美中, 틱톡 매각 큰 틀 합의…베선트 "미국이 통제"
- 미국과 중국이 스페인에서 개최한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미국 내 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처분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무역 협상이 "매우 잘 됐다"면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정말로 구해내고 싶어 했던 '특정' 기업에 대해서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특정 기업은 틱톡이다.
-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양측이 틱톡과 관련해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확인하고서는 "프레임워크는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소유(구조)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시총 3조달러 돌파…애플·MS·엔비디아 이어 4번째
- 구글이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 '3조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30% 오른 25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시총(3조400억달러)은 3조달러선을 넘어섰다. 구글의 시장 가치가 3조달러를 넘은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21년 만이다.
- 구글은 지난 2일 미국 법원이 반독점 소송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제재 결정을 내린 이후 주가가 약 20% 상승했다.
◇오늘의 특징주
-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했다는 소식에 3.56% 상승, 410.04달러로 마감했다.
- 코어위브는 엔비디아로부터 63억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7.60% 급등해 120.47달러로 장을 마쳤다.
- 미국과 중국이 미국의 틱톡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유력 인수 업체로 거론되는 오라클의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다. 오라클은 3.41% 급등한 302.1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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