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026년 임단협 타결…성과금 450%+1,580만원 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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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2026년 임단협 타결…성과금 450%+1,580만원 등 합의

폴리뉴스 2025-09-16 08:04:30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5일 전체 조합원(4만2천479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6천208명(투표율 85.2%) 중 과반인 52.9%가 찬성해 가결됐다.

월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50%에 더하기 1,58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합의 했다. 

각종 수당 산정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명절 지원금, 여름 휴가비, 연구능률향상 수당 등을 포함하는 방안과 국내 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추진 등도 포함했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월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450%에 더해 1,580만 원 일시금 지급 등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주식 30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통상임금 일부 확대, 국내 공장 고용 안정 및 생산 능력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상견례 이후 83일간 교섭을 이어왔고, 올해 잠정합의안은 6월 상견례 후 교섭 3개월여 만인 이달 9일에 타결된 것이다. 그러나 합의 도달 전 노조 측은 지난 3~5일간 일부 공장에서 부분 파업을 벌여 노사 간 분위기가 팽팽했다. 

이러한 잠정 합의는 여러 경로로 조합원 설득 노력 속에 이루어진 것이지만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조합원 및 현장조직은 성과금 수준, 기본급 인상폭, 작업 강도 대비 보상 문제 등에 대해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노조 집행부는 "최근 수년간 노조 파업과 생산 차질, 임금 손실 등을 고려할 때 손실을 최소화한 합의"이며, 특히 경영환경 악화 국면에서 안정적인 노사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는 논리로 찬성 쪽 설득에 힘을 쏟았다. 반면, 조합원 일부는 강성 요구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파업 이후의 실질적 손실 회복 여부, 향후 노동 강도 변화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또한 이번 잠정안에는 국내 공장 고용 안정 및 생산 능력 강화 조치가 포함된 만큼, 조합원들은 이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도 쟁점 이었다. 사측의 이행력과 향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하락 압력, 전기차 전환 비용 등 외부 환경도 조합원 판단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노조는 교섭 난항으로 지난 3∼5일, 2∼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해까지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웠다. 임금 협상이 시작된 이후 최장 연속 무파업 단체교섭 기록 이었다. 하지만 올 해 파업을 하며 기록이 멈추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가결을 토대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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