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진(DCT레이싱)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길이 3.908km, 13랩=50.804m)에서 열린 ‘2025 현대 N 페스티벌 제3전 넥센 N2 마스터즈’는 권혁진이 25분48초8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이팔우(브라비오)가 26분04초705로 2위, 26분08초153의 김동호(팀 HMC)가 3위를 했다.
그리드는 전날 열린 예선 결과에 따라 1분55초156의 권혁진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최병호(부두랩)가 0.430차 뒤진 1분55초586으로 2그리드, 김동호가 1분55초637로 3그리드를 배정받았다. 신동민(이모션레이싱), 신찬(팀 04), 이팔우, 오세웅(팀 HMC), 정상오(브라비오) 등의 순으로 결선 출발위치가 정해졌다.
결선 오프닝 랩은 권혁진의 뒤로 신동민이 김동호와 최병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오며 막을 열었다. 최병호는 김동호에게도 길을 내주며 4위로 밀렸고 정상오와 신찬(팀04)이 이팔우에 앞섰다.
2랩, 김동호가 신동민과 휠 투 휠 레이스를 펼쳤고 최병호도 바짝 붙어 기회를 엿봤다. 결국 코너에서 세명이 추돌하며 신동민이 밀려났고 그 뒤를 따르던 정상오와도 접촉했다. 신동민은 차에 문제가 생긴듯 코스 밖으로 벗어나 경기를 포기했다. 최병호에게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가 부과됐다. 김동호와 최병호, 신찬이 2~4위, 그 뒤로 이팔우와 정상오, 김택준(팀04), 오민홍(고스트)이 붙었다.
5랩, 신찬이 최병호를 공략했지만 최병호가 방어하는 사이 이팔우와 정상오가 신찬을 추월했다. 7랩, 최병호가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이행하면서 이팔우와 정상오, 신찬이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고, 여기에 김동호와의 차이도 빠르게 좁혀졌다.
10랩, 이팔우가 김동호를 제치고 2위가 됐다. 정상오가 김동호를 넘어설 기회를 살피는 중 신찬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2랩, 정상오가 김동오를 추월하는듯 했지만 이후 연속으로 이어진 코너에서 김동호가 맞받았다. 그 사이 신찬이 정상오를 제쳤지만 코너에서 접촉이 일어나는 등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레이스는 결국 권혁진이 13랩을 완성시키며 시즌 2승째를 폴 투 피니시로 장식했다. 이팔우가 권혁진에 15.821초 차 뒤진 2위, 김동호가 정상오와 신찬의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시상대의 남은 한자리를 채웠다. 김택준과 양상국(팀 HMC), 오민홍, 쎄게형(인터넷비교원&학산모터스)의 순으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권혁진은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해 런치 컨트롤을 걸었을 때 두 번이나 실패했다.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4번째 불이 들어올 때 시동을 걸어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 반응이 좋아 여유 있게 첫 코너를 들어가면서 여유를 찾았다”며 “최대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까지 심레이싱을 하다 올해 실차 레이스는 처음인데 이끌어주신 DCT레이싱 박재성 감독님과 팀 미캐닉들 그리고 먼저 실차 레이싱을 한 김규민, 김영찬의 코칭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출발이 더뎠지만 오늘 우승을 기점으로 많이 따라잡은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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