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테슬라의 주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주식 매입 소식에 힘입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62% 오른 410.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머스크의 대규모 주식 매입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1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입으로, 머스크가 테슬라의 인공지능(AI)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으며,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주가 상승을 보여주는 차트를 게시하며 "예언대로 주가 420달러"라는 글을 남겼다.
월가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이번 주식 매입을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주식 매입이 테슬라 AI 베팅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의 대량 배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예상 수익 대비 높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어 일부에서는 수익과의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주가가 S&P 500 기업 평균보다 훨씬 높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CFRA의 개럿 넬슨 애널리스트는 주가와 수익 추정치 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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