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라-
그들에게 받을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지에 주석단 사냥꾼 이새끼 너무한거 아니노?
최약체 구더기 형제들을 지켜주기 위해 헤게몰의 갑옷을 긴빠이쳐서
해본적도 없었을 전투를 치루는 구더기
그래서인지 무식하게 철퇴를 좌우로 휘두르는 것 외에 그 어떤 기술도 사용하지 않음
쳐맞을때 비명도 묘하게 맘 아픔
네일로 타 구더기 긁으니까 죽은 구더기한테 살려달라고 외치던데
내가 잘못한거처럼 느껴져서 묘했음
기사님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음에도 모르는 척 대해주는게
쇠똥구리 기사의 상냥함이라 봄
5기사들을 그토록 그리워함에도
이스마와의 맹세와 왕국의 맹세때문인지
자살도 안하고 꿋꿋하게 버티더라
꿈 속에서도 백색궁전 시절 기억을 떠올리고
5기사들을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친구라고 지칭하는거보고
눈물찔끔함
유일하게 살아있던 제'메르조차 소멸됐으니
이제 기사들은 진짜 단 한명 남았노
깊은 둥지 북서쪽인가
잡몹조차 없는 깊은 구석에 갈리엔의 시체가 있는데
이 모든게 자신을 향한 시험이고
누군가 곧 자길 찾으러 오기만을 믿고 기다려왔다는게 ㅈㄴ 슬프더라
실제론 그 누구도 찾지도 알지도 못하고
시체는 이곳에 버려져있는데 말이야
감정없는 친족이 도와달라는 듯
손을 뻗는다는게 너무 슬펐음
친족전에서 친족의 머리 속으로 감염씨앗들이 들어가잖아
그거 떼어내려고 대못으로 미친듯이 긁어냈는데 택도 없더라
ㅈㄴ 무력하게 느껴졌음 하
살아있는 다른 친족인줄알고 허겁지겁 따라갔는데
까득까득 거리면서 노스크 튀어나오길래 ㅈㄴ 무서워서 울었다
시팔련
몰랐는데 비스트 부터 잡으니까
개미 테이머가 전투 포기하고 울더라
내가 잘못한거냐?
그렇게 소중하면 전투용으로 쓰지말아야지 시발련
평소처럼 유리병 부수고 갈길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웽웽웽 비명지르면서 따라오길래 나도 같이 비명질렀음 시팔
같은 맥락으로 깊은 둥지에 시체잠복꾼인가? 그건 타이밍이 한참 더 뒤라서
ㅈㄴ 비명질렀다
그렇게 열심히 구조해놨더니만 이건 뭐임...?
애벌레들이 안에서 유리병 안에 있듯 구슬픈 소리내는데 이거 배 못 찢어?
어떡해...?
삶의 다음단계가 뭔데요 시발
근데 설명 좀 신경쓰이지않음?
애가-
뜨겁고 하얀-
흠...
수집가가 옳았던거 아닐까?
밑에 집 시체들이 친구가 아니야, 도망쳐- 하길래
수상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솔직히 뭣하면 다 싸우면 되니까ㅋ 냉큼 앉았는데
설마 거미줄로 묶어놨을거라곤 생각 못했음
bgm 이상해지고
화면은 암전되고
기사님이 버둥버둥거리고
점마들은 다가오고
ㅈㄴ 무서웠음 진짜로;;
오또케스트라하면서 키보드 부숴지라 눌렀었다 ㄹㅇ
이 모든 고행엔 이유가 있었으며
오히려 기억이 없기에 비극을 걷어낸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지만
마치 언젠가 기사님이 한번 더 이곳을 지나가면
자신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려는듯 대못을 꽂곤...
목격자-
퀴렐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보내세요.
ㅈㄴ 울었다 시발 ㅠ
모노몬 전에서 딜 안 박혀서 당황해할때
갑툭튀로 도와주길래 육성으로 어!? 외쳤다고
제작사 진짜 미친년임??
클로스도 마찬가지고;;
난 내가 하도 못싸워서 클로스가 희생되는건줄알았는데
걍 깊은둥지에서 클로스한테 말걸어서
희망과 용기를 다시 복돋아주면
무조건 희생루트로 직결되더라
아니 그게 이렇게 연계된다고?
진짜 악마새끼들
위기에 빠진 형제를 도우러오는 감동적인 우애는 좋은데
그걸 꼭 만신전에서 해야겠노?
지오깔랄라~~
시.발.련.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존재인
웜의 마누라는 기사님에게 희생을 요구함
애초에 그 목적으로 만들어진거긴 하지만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음
과대평가-
주입-
손상-
오점-
단어 하나하나가 진짜 너무 가혹함...
여신이자 여왕으로서의 책임감은 사랑하는 남편과의 아들조차도
아들이 아닌, 감염스펀지로 저런 섬뜩한 표현의 대상으로 보게 만드는건가
대망의 엔딩에선
기사님이 그릇이 되곤
똑같이 사슬에 묶이는데
어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저항도 안해서
ㅈㄴ 여기서 마음 다 꺾였음
호넷은 무슨 죄?
사슬 부술때 공허의 기사가 좌우로 고갤 돌리던데
의식이 있는 상태로 그 오랜 세월을 묶여있었던걸까
그럼 주인공도 의식이 있는 채로 봉인이 깨질동안, 혹은 영원히
그 안에 묶여있을 거라는 말이잖아 시발 ㅠ
잠시 제정신을 차리면
안 속의 감염체를 없애려고 하는듯
자기 배를 스스로 대못으로 쑤셔대는 거보고
말이 안나오더라
제작사 이 미친년들 진짜
마지막 -> 늙은 사슴벌레
무수한 사슴벌레 시체들을 헤쳐지나가면
깨져있는 하나의 알이 보임
거기서 사슴벌레는 자신이 일족의 마지막이 아님에 기뻐하는데
혹시 여기서의 새끼 사슴벌레 실크송에도 나옴?
나오면 진짜 감동 오질거같은데
2400개 정수모아가니까 이 왕국의 진실을 알려주더라
광휘는 창백한 왕 이전에 신성둥지에 있던 여신이고
나방들은 광휘 휘하의 꿈 일족들이었는데
창백한 왕이 나타나고 나방들도, 다른 야수 및 벌레들도
신성둥지의 백성이 되버림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아마 그로 인해
광휘가 복수심을 품고 신성둥지의 모든 생명체들을
자신의 능력인 꿈을 매개로 감염시키기 시작했다는 거같음
창백한 왕이 나타나기 이전에도
감염으로 하여금 벌레들을 하나의 의식으로서 묶어 지배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광휘의 동기만큼은 이해할수있었음
하지만
왜 자길 져버린 나방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 예언자에게 복수하지 않았는지 나오지 않고
그래도 벌레들을 통치했던 여신인데, 감염으로 벌레/야수들이 서로 죽여가는게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건가 의문이 듦
정말 인상적이었던 연출
태양을 향해 *도전*하며 대못을 꺼내들면
태양이었던 것은
이윽고 날개를 펼쳐들다
빛의 여신이라서인지
하얀 화면에 검정 글씨인것도 인상깊더라
처치하면 공허의 힘으로 광휘를 속박하는데
공허의 기사도 도우러 오더라
공허기사 머리 쪼개진거 반대방향인데 좀 신경쓰임
도감이나 엔딩은 플레이어 기준 좌측으로 그려져있는데
전투할땐 우측으로 그려져서 어디가 맞는지 모르겠음
웜의 가장 큰 수치가 결국 감염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한다는건
웜에게도, 공허기사에게도 아주 큰 의미일터
반으로 쪼개진 기사님 가면보고 펑펑 욺
존재의 의미가 소멸되자
공허의 친족들도 하나둘씩 다시 심연속으로 사라져감
펑펑 욺 2
이제 만신전 깨러 가야지
4문도 힘들어 죽겠음 하...
언제 5문 깨고 공허의 포옹 보겠노...
개똥손이라 깰수있긴 할지 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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