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MZ 세대들의 소비 트렌드가 화제다.
최근 영국의 가디언은 영국의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 사이에서 월세보다도 비싼 회비를 지불하며 고급 헬스장을 이용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무리 비싸도 MZ 세대 지갑 열고 있는 '이것'
매체는 런던 청년들이 연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헬스장 회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웬 윌리스(25)는 런던 메이페어의 한 헬스장을 등록, 연간 3348파운드(약 630만 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헬스장에서 제공하는 드라이클리닝과 고급 욕실에 비치된 비누, 샴푸 등 어메니티 덕분에 생활비를 절약하고 있다"라고 "헬스장 직원이 내가 쥐가 들끓는 곳에 산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회원권을 취소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영국의 '럭셔리' 헬스장의 가격대는 매우 높게 형성돼 있다. 메디컬 리조트 '란저호프'의 연회비는 최소 6500파운드(약 1235만 원)이며, 벨그라비아 '서렌'의 연회비는 1만 파운드(약 1900만 원)다. 이는 런던의 평균 월세인 1500~2000파운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헬스장이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슈카 파레크(26)는 "음주 전에도 친구들과 헬스장에서 PT 수업을 받는다. 좋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훨씬 좋아진다"라고 전했다.
니이 아킨셰예(28)는 "몸을 만드는 것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를 확인하는 일, 그리고 헬스장 회원권에서 얻는 안정감이 만족감을 준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덜어준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분위기는? "대규모 투자 중"
업계는 헬스장 수요 증가에 발맞춰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대형 헬스장 체인점인 '데이비드 로이드 클럽'은 올해 초, 5억 파운드(약 9385억 원)를 투자해 각 지점에 공유 오피스와 스파를 추가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헬스장을 일, 휴식, 여가가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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