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이자 '국민 영웅' 노박 조코비치가 고국을 떠나 그리스에 정착할 준비를 하는 중
이유는 조코비치가 현 권위주의적 친러시아 성향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 반기를 들고 대놓고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는데
이후 몇 달간은 큰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들어 세르비아의 친정부 성향 어용 매체들과 부치치를 지지하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이 일제히 조코비치를 '배신자', '매국노', '색깔 혁명을 선동하기 위해 미제와 서방으로부터 매수된 외국 대리인', '도핑이나 하는 약물 중독자'라 부르며 비난하는 강도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
이에 조코비치가 신변의 위협까지 느낄 지경에 이르자 결국 그리스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어떻게 보면 '망명'일 수도)
(조코비치와 세르비아의 부치치 대통령)
일단 부치치가 공식적으로 '독재자'로 분류되는 사람은 아니고, 전통적으로 친러 성향이 매우 강한 세르비아 내에서도 서방 및 EU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등 꽤 융통성 있는 인물로 평가받지만
세르비아 국내적으로는 러시아의 푸틴이나 벨라루스의 루카셴코급은 아니더라도 전국의 언론들이 자신을 찬양하도록 강압적 분위기를 조성한다거나,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축구 훌리건들을 자신의 친위대로 거느리며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을 린치하는 등의 꽤나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펼치고 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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