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양에서 남양주까지 이동시간을 98분 단축해 경기북부 대개발을 선도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일환으로 의정부시 민락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이같은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건설계획을 설명했다.
경기북부 중신 고속화도로는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사이에 동-서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다. 고양시·파주시·양주시·의정부시·남양주시 등 5개 시를 연결하며 서울∼문산, 서울∼양주, 세종∼포천, 하남∼남양주∼포천 등 남북축 4개 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이번 도로 건설은 총연장 42.7㎞, 총사업비 2조506억원의 규모로 진행된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되 '도민 펀드'를 도입, 민간 수익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도민이 쉽게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도 대신 이 도로를 이용하면 고양시와 남양주시 사이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원당동∼남양주시 진접읍 구간의 경우, 통행거리는 78㎞에서 51㎞로, 통행 시간이 2시간 22분에서 44분으로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물류 비용 등을 절감하고 건설 현장 일자리를 창출해 2조2천498억원의 경제 효과와 9천65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도로 건설 사업을 통해 재정 투입 부담을 최소화하고 민자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가 재정에 의존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며 "개발을 먼저 하고 길을 내는 게 아니라 길부터 내는 이제까지의 개발과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펀드가 들어갈 것”이라며 "아마도 적정한 수익률을 가져갈 모델을 만들기 때문에 인기가 좋을 것"이라며 "도로를 가지고 국민 편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통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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