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 "취임 직후 관용차 교체, 집무실 리모델링한 항우연 원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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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취임 직후 관용차 교체, 집무실 리모델링한 항우연 원장"(종합)

모두서치 2025-09-15 17:5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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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지난 1월 임명된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취임 직후 관용차 교체와 집무실 리모델링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임명돼 전형적인 '알박기'라는 평가를 받는 인사로 이 같은 사실은 국회를 통해 확인됐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항우연 이상철 원장이 취임 직후 관용차 교체와 집무실 리모델링 등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이틀 만에 기존 관용차인 G80 전기차 2023년식을 반납하고 6월 2025년식 신형 G80 전기차로 교체했다.

기존 차량은 2023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총 36개월 계약이었으나 절반도 사용하지 않아 위약금 318만 원을 물고 해지했다.

신차로 교체되면서 월 임차료도 기존 188만 원에서 209만 원으로 상승했다. 모든 비용은 전액 항우연 예산으로 지출됐다.

차량 교체사유에 대해 연구원 측은 최 의원실에 "대외활동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주행거리 등 성능이 개선된 차량으로 교체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차의 경우 실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6㎞에서 492㎞로 46㎞ 늘어난데 불과하고 차량 전장은 130㎜ 증가에 그쳐 업무 효율성 향상과는 거리가 있다는게 최 의원실의 지적이다.

특히 의원실이 확보한 주행 이력 결과, 이상철 원장이 취임한 1월부터 8월까지 약 8개월간 관용차로 1회 446㎞ 이상을 주행한 날은 단 하루에 불과했고 400㎞를 넘긴 날도 전체 기간 중 15일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이 원장은 관용차 교체 직후 곧바로 1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기관장 집무실과 접대실 리모델링에 나선 사실도 확인됐다. 공사비 9144만원에 933만원을 들여 스타일러를 구입하고 소파, 책상, 의자 등 기존 가구들도 모두 교체했다.

최민희 의원은 "우주개발을 선도해야 할 항우연 기관장이 취임하자마자 예산으로 차량을 바꾸고 책상을 바꾸는 것이 과연 국민이 기대한 우주비전인가"라고 반문한 뒤 "권한대행 시기의 무책임한 인사와, 사적 편의를 위한 세금 남용이 맞물린 대표 사례로 철저한 감사와 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항우연은 "정부시책 등에 따라 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경남 사천, 전남 고흥 등 잦은 장거리 출장이 필수적이어 안전과 원활한 출장업무 수행을 위해 주행거리가 상향된 동일기종의 차량으로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원장실 리모델링에 대해서는 "원장실이 위치한 본관동은 지난 1992년 사용승인 이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한 적이 없어 천장 마감재가 내려 앉을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해 이미 지난해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사용연한이 지나지 않은 물품은 교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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