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공의노조 공식 출범…3000명 모여 노동권 보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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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공의노조 공식 출범…3000명 모여 노동권 보장 나선다

투데이신문 2025-09-15 17:5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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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에서 열린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출범식에서 집행부 소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전공의노동조합]
지난 14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에서 열린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출범식에서 집행부 소개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전국전공의노동조합]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병원에서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전공의들의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에서 이들은 전공의 노동 처우 개선과 의료현장의 부조리 근절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하 전공의노조)이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출범식에는 전국 병원에서 모인 조합원 100여명과 정치권, 노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경과보고와 집행부 소개, 노조 계획 및 요구안 발표, 축사와 연대사, 출범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청준 초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전공의도 노동자’라는 자각과 당연한 권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이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의사이기 이전에 인간이자 노동자로서,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낭독된 출범선언문에서는 “우리는 더 이상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 것이다. 노동조합 깃발 아래 모인 전공의들은 무엇보다 먼저 연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연대’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이날 노조의 계획을 발표한 남기원 수석부위원장은 “2019년 길병원 전공의 과로사, 지난해 의정 갈등이 보여주듯 제도의 방치와 무리한 정책 추진은 환자의 안전과 수련의 미래를 위협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의 희생과 혼란을 막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노조는 단순한 이익 집단이 아니라 전공의의 권리를 보장하고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며 사회와 연대해 미래 의료를 책임지는 울타리로 성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공의노조가 밝힌 최우선 3대 목표는 ▲환자 안전을 위한 적절한 노동시간과 1인당 환자 수 확보 ▲전공의 안전 보장 대책 마련 ▲의료현장의 부당한 노동과 부조리 근절을 위한 법·제도 정비다.

8대 요구사항으로는 ▲전공의 72시간 시범사업 준수 및 확대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제한 ▲임신·출산 전공의 안전 보장 ▲방사선 피폭 대책 마련 ▲법정 휴게시간 보장 ▲연차·병가 자유로운 사용 ▲전공의 대상 폭언·폭행 근절 ▲전공의법 개정안 신속 제정을 제시했다.

전공의노조는 앞으로 3000여명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당행위 신고센터’와 ‘노무·생활 법률상담’을 운영하고 비조합원까지 포함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해 전공의들의 노동 실태를 드러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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