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보링크
[프라임경제] 무선AP(Access point) 제조기업인 다보링크(340360)가 미국 보안사업 전문기업인 팩션 커뮤니케이션즈와 미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전했다.
다보링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라우터 제품(코드명 DVW-624i) 약 3000대를 초도 공급한다. 팩션 커뮤케이션즈는 내년 제품 출시와 함께 후속 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금액은 양사간의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팩션 커뮤니케이션즈 본사는 미국 뉴욕주 로마시 행거로드에 있다. 미국 내 기존 가상사설망(VPN)과 방화벽 솔루션의 심각한 취약점을 제거해 대규모 해킹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한층 강화된 보안 대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라우터 보안 취약성은 미국 정부·군·산업계에서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지난 5월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의 초당적 지도부는 적대적인 사이버 공격 위협을 이유로 중국산 와이파이 라우터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이는 중국의 사이버전 부대인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이 미국 내 라우터와 주요 기반시설을 광범위하게 침투·악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군, 정부, 사이버보안 기관의 지도자들의 의회 증언과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언론 보도 이후 나온 조치였다.
적대적인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대안으로 미국은 △적대국 제품 사용금지 △새로운 인증절차 마련 △미국 내 생산 지향 등을 마련하고 있다.
팩션 커뮤니케이션즈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브 랜드(Dave Rnad)는 "기존 VPN과 방화벽 솔루션의 심각한 취약점을 제거해 대규모 해킹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한층 강화된 보안 대안이 필요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15개 이상의 라우터 제조 및 위탁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철저한 검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검증의 결과로 한국의 다보링크를 선택했다"며 "오늘 발표하는 다보링크와의 계약은 안전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위한 네트워크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미국 국방부 관련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에 대한 사이버데이터 무결성을 보증받았다는 의미"라며 "미 공군 연구실, 에이아이에스(AIS) 및 관련 프로젝트 참여 파트너들을 통해 북미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무선AP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업체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3조원 규모"라며 "다보링크가 그동안 국내 매출로만 연간 7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이번 인증을 계기로 의미 있는 해외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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