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리브영, 다이소 등의 유통업체들이 '셀프 미용족'을 겨냥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얇아진 지갑에 미용 비용까지 오르자 셀프 미용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미용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여성 커트 평균 요금은 꾸준히 올라 2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인데요.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집계 결과 지난달 성인 여성 커트 평균 요금은 1만9558원이었습니다. 1만5789원이었던 2020년 8월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무려 23.9%가 오른 것입니다.
계속되는 미용료 인상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셀프 미용'으로 선회하는 모습인데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선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수백만회에 달하는 등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유통업체들도 셀프 미용 제품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올리브영은 염색약·펌 관련 제품을 159개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고 다이소는 미용가위, 이발기 등 미용기구 카테고리까지 따로 만들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셀프 미용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도 우상향하고 있다"며 "한동안 경기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프 미용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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