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 등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주요 참전국 인사들이 세계 평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약속했다.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국제평화안보포럼 인천(IPSF Incheon)’에서 인천상륙작전 주요 참전국 인사들은 ‘평화를 향한 연대와 협력 선언’을 공동 채택했다. 이날 주한 참전국 부대사와 국방무관, 미국 버뱅크시 부시장, 프랑스 노르망디 레죵(道) 부지사 등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선언문에 서명했다.
인천시와 프랑스 노르망디 레죵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연구원과 프랑스 캉기념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6·25전쟁 참전국 대표와 국내외 전문가, 청년 세대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각국의 평화 메시지를 전하며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과제를 공유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퍼포먼스를 통해 ‘오늘의 연대가 내일의 평화를 연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포럼 개막식에서는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장이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특별세션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교훈과 국제사회와의 연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 교육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밖에 포럼장에서는 미국의 6·25 한국전쟁 종군기자인 고(故) 마거릿 히긴스 기자가 당시의 참상과 역사적 장면을 담은 특별사진전이 열리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이 사진을 보면서 참전국의 희생을 돌아보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인천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평화·연대·협력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며 ‘평화의 도시 인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자유와 평화의 초석”이라며 “오늘 함께한 ‘평화를 향한 연대와 협력 선언’은 그 정신을 미래로 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은 국제평화도시로서 세계 평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