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정 제1 동반자로서 국정을 뒷받침하는 ‘페이스 메이커’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15일 의정부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에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정부 정책에 가장 우선적인 역할자 임을 표명했다.
광복 80주년 행사의 하나로 열린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 행사에 김 지사를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장관, 이재강·박지혜 국회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조성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북한이탈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은 남북 관계에 있어 대화와 협력의 길을 닦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난 정부 때 남북관계 긴장이 극히 고조됐고 냉랭한 관계가 지속됐다. 그런 중에 경기도는 인내를 갖고 대화와 협력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남북 관계에 있어서 인내를 갖고 대화와 협력을 하고자 하는 방향을 세웠고,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셨다”면서 “이와 같은 국민주권정부 방향에 맞춰 경기도는 국정 제1 동반자로서 국정을 뒷받침하겠다"며 국정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 제1의 동반자로서 경기도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북향민(탈북민) 3만4천 분 가운데 1만여 명이 경기도에 사신다. 만여 명의 핫라인이 통일플러스센터를 통해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자살률이 10만 명당 28명 꼴인데, 이북민의 자살률이 54명으로 2배다. 살려고 왔는데 남쪽에서 생을 마감하는 건 최악의 비극"이라며 "통일플러스센터가 주목해야 할 일이 이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핵심은 일자리다. 1만 명의 북한민들께서 목숨을 끊는 일이 없도록 하는 인간주의의 본부가 되기를 희망한다. 통일플러스센터의 첫 번째 임무로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인천(’18년), 전남(’23년), 강원(’24년)에 이어 4번째로 개관한 센터는 148억 원(국비 41억9천만 원, 도비 106억1천만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연면적 2,083㎡ 규모로 건립됐으며, 평화라운지, 전시체험관, 공연장, 하나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가 조성된 캠프 라과디아는 1951년 설립된 5만1,510㎡의 미국 2사단 소속 엔지니어부대 주둔 기지로, 2007년 4월 반환됐다.
이날 개관식과 함께 김동연 지사와 정동영 장관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통일부는 탈북민 지역적응센터 입주와 운영, 통일·북한 자료 제공,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경기도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홍보 활동을 통해 센터가 활발히 운영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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