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2군으로 구분되던 이강인은 오랜만에 선발 입지를 다질 기회를 잡았는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PSG 스쿼드를 분석하면서 1, 2군을 나눴다. 1군엔 루카스 슈발리에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 주전 그대로였다. 트레블을 이끌었던 멤버들이 1군에 있는 가운데 2군엔 일리야 자바르니, 세니 마욜루, 이브라힘 음바예 등 비주전 선수들이 있었다.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마욜루,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함께 중원에 위치했다. 이강인의 입지가 보이는 대목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 이후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제대로 뛰지 못했고 특히 큰 경기에선 사라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도 소화하지 못한 이강인은 여름에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다양한 리그와 연결됐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없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요 옵션으로 생각했다. PSG는 타팀들의 관심을 차단했다. PSG 2군 입지를 유지하던 이강인에게 시즌 초반 기회가 왔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프랑스 국가대표 차출 도중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에게 기회였다. 이강인은 랑스전 바로 선발로 나섰다. 중원에 출전하면서 공격이 아니라 미드필더진에서도 활약 가능한 멀티성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활발히 움직이다 안타까운 발목 부상을 당했다. 팀은 2-0으로 이겼어도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강인, 루카스 베랄두가 차례로 부상을 당해 타격이 컸다.
엔리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상태? 잘 모르겠다. 의료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엔 정보가 없다. 우리에게는 어려운 순간이다.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하면서 신중함을 보였다.
PSG는 UCL 리그 페이즈 일정을 시작해야 하고 9월에 마르세유와의 중요한 대결도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이강인 같은 멀티 자원부터 주전 선수들까지 연이어 부상으로 쓰러진 건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마욜루, 음바예 같은 어린 선수들이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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