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선제 대응하고자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65세 이상 어르신, 13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만 해당되는 국가 무료접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그간 의료급여수급자, 중증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약 1만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자체적으로 지원해 왔다.
올해는 지난 6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장애인복지시설 근무자, 장애인 활동지원사 등으로 무료접종 대상을 넓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자체 지원 대상이 1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접종은 10월 24일부터 양천구 내 위탁의료기관 128곳에서 실시된다. 의료기관 명단은 양천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에 앞서 국가 무료 지원 대상인 어르신·어린이·임산부는 이달 22일부터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접종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는 앞으로도 전염병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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