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조기 우승 초읽기… 2018년 영광 재현하며 두 자릿수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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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조기 우승 초읽기… 2018년 영광 재현하며 두 자릿수 우승 ‘눈앞’

한스경제 2025-09-15 15:0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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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 하나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 하나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압도적인 기세로 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명가의 부활’을 넘어 K리그 사상 첫 두 자릿수 우승(10회)이라는 새 이정표도 보인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 하나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전북은 20승 6무 3패(승점 66)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더 굳혔다.

올 시즌 전북은 놀라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포항 원정에서 1-3으로 패하기 전까지 무려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 행진을 달렸다. 대기록이 중단된 뒤에도 곧바로 울산 HD(2-0), 대전을 연파하며 흔들림 없는 저력을 증명했다. 대전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 추가가 아니었다. 이날 결과로 전북과 2위 김천 상무(승점 46)의 격차는 승점 20 이상 벌어졌다. 3위 대전 역시 승점 45에 그친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9경기다. 전북이 패배를 거듭하지 않는 이상 뒤집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은 정규리그 33라운드를 마친 뒤 상하위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 추가 일정을 치른다. 한 시즌에 총 38라운드를 치르는데,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 전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조기 우승이 나온 사례는 단 한 번뿐이다. 그 주인공 역시 전북이었다. 2018년 이동국, 김신욱, 이재성, 손준호 등 ‘호화 군단’을 앞세워 32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 전북은 최종 승점 86으로 2위 경남FC(승점 65)를 승점 21차로 따돌리며 ‘절대 1강’을 입증했다. 올 시즌 전북의 페이스는 그때와 맞먹는다.

오는 20일 열릴 30라운드에서 전북은 2위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잔여 8경기 시점에서 격차가 승점 23까지 벌어진다. 3위 대전이 2위로 올라선다 해도 전북과의 차이는 승점 21에 달한다. 때에 따라서는 31~32라운드에서 ‘역사적인 조기 우승’이 가능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부활의 원동력은 거스 포옛 감독의 철저한 긴장감 유지다. 전북은 2021년 마지막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 초 지휘봉을 잡은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그는 “부임 당시 구단 요청은 선수들의 정신적 회복과 4강권 진입이었다. 하지만 2위와 격차가 10점 이상 벌어지자 목표가 우승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전북은 단 1년 만에 반등해 ‘최강 전북’의 위상을 되찾았다. 올 시즌 전북이 정상에 오른다면 이는 2021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동시에 K리그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적 시즌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포옛 감독은 흥분하지 않는다. 그는 대전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후 선수들이 휴식을 하루 더 달라고 했지만 ‘우승 전까지는 안 된다’고 했다”며 “지금처럼 같은 태도와 정신력으로 가야 한다. 방심하는 순간 위험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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