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미군 반환 기지 캠프 라과디아가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로 탈바꿈했다.
경기도는 15일 김동연 경기지사,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재강·박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식을 했다.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는 인천, 강원, 충남에 이어 4번째 개관이다.
국비와 도비 148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2천83㎡ 규모로 평화라운지, 전시체험관, 공연장, 하나센터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가 들어선 캠프 라과디아는 1951년부터 5만1천510㎡에 미2사단 소곡 엔지니어 부대가 주둔한 곳으로 2007년 반환됐다.
경기도는 주민 누구나 평화·통일 관련 교육을 받고 체험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센터를 열린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은 남북 관계에 있어 대화와 협력의 길을 닦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정 제1 동반자로서 국정을 뒷받침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경기도에는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중부, 서북부 등 모두 여섯 곳에 하나센터가 있다"며 "북향민(탈북민) 3만4천여명 중 1만여명이 경기도에 사는 데 통일플러스센터를 통해 서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와 정동영 장관은 개관식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통일부는 탈북민 지역 적응센터 입주와 운영, 통일·북한 자료 제공과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경기도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과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 활동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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