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견 민화작가 강효진 화백의 ‘봉황 스미다’가 오는 9월19일부터 25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에서 열린다.
궁중회화에서 즐겨 사용하는 봉황을 현대적인 감각과 작가 특유의 채색기법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봉황의 다양한 모습과 웅장한 비상을 화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왕권의 상징인 용과 일월오봉도를 조화시킨 ‘일월황룡도’, 전통민화에서는 흔치않은 색채를 사용한 ‘흑호도’, 익살스러운 ‘쌍룡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례복을 입은 황후를 좌우에서 보좌하는 봉황을 그린 ‘몽중일여’를 통해 제목처럼 꿈속에서도 변함없이 평온하고 한결같은 마음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황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강효진 화백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그림 전시를 넘어 봉황이 가진 희망과 상서로운 기운이 현대인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위로와 영감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인천박문여고 출신인 강효진 화백은 성신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러스트작가로 활동하다 지난 2011년 조선민화박물관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봉황과 옥쇄’로 대상을 받았다. 이후 현재 강 화백은인천카톨릭대학교 문화예술원 현대민화 지도교수와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 감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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