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양군이 추진하는 지역소멸 대응 사업인 '사계포유(4U)'가 감사원으로부터 공익감사를 받게 됐다.
15일 함양군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지역 환경단체 '지리산사람들'의 청구로 이뤄지게 됐다.
이 단체는 2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계포유 사업이 진행되면서 관련 규정에 명시된 투자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토지 보상금이 지급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감사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군이 투자심사 승인 없이 보상금을 집행한 행위가 관계 법령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초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총 1천186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병곡면 일대 99만㎡에 지방정원과 에코빌리지, 대중골프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이 주민 반발에 부딪히며 갈등을 빚었고, 결국 대중골프장과 에코빌리지 건설이 백지화되는 등 대폭 축소됐다.
현재는 변경된 계획에 따라 복합캠핑장과 스마트팜, 렌탈하우스 등을 2027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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