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섬유 재생 'T2T 프로젝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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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섬유 재생 'T2T 프로젝트' 본격화

폴리뉴스 2025-09-15 13:40:06 신고

[사진=효성티앤씨]
[사진=효성티앤씨]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폐의류를 원료로 섬유를 재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글로벌 섬유 업계의 순환경제 전환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15일 캐나다의 재생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와 협력해 올해 4분기부터 경북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라는 이름의 재생 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폐의류에서 섬유를 직접 추출해 새로운 의류용 섬유로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으로, 기존 페트병 기반 재활용 방식과 차별화된다.

T2T 기술은 원료 수급의 불안정성과 낮은 재활용률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9,200만 톤에 달하는 폐섬유가 버려지는 상황에서, 전체 섬유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12%에 불과하며, 그 중 다시 의류로 되살아나는 비율은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T2T 방식은 기존의 일회성 자원 소비 구조를 탈피해 의류를 다시 의류로 되돌리는 완전한 순환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리젠 T2T는 단순한 리사이클 제품을 넘어 의류 산업 전반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루프 인더스트리는 특허 기반의 고순도 재생 페트칩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루프가 생산한 T2T 페트칩을 국내 공장에서 가공해 새로운 섬유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패션 업계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흐름과 함께 원재료 선택부터 제품 생산, 유통, 회수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순환 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섬유 제품에 대한 규제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원재료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인증을 갖춘 소재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리사이클 섬유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3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7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시장 내 기술 및 생산 경쟁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국내 건설·철강·유통업계 등 다른 산업과의 연계 협업도 모색하며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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