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오는 16일 추가 소환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검보는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전 보좌관을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조사할 내용이 많아서 이후로도 추가 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는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보좌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모해 위증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참고인으로 두 차례, 지난 11~12일에 피의자로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모해위증이란 재판 과정에서 법률에 따라 선서한 증인이 형사사건 또는 징계사건의 피고인, 피해자, 징계 혐의자 등을 모해할 목적으로 허위의 진술을 했을 때 성립하는 범죄다.
박 전 보좌관은 지난해 9월 3일 박 대령 항명 혐의 재판 증인신문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언급한 사실이 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장관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자신이 이 전 장관에게 채 상병 사건 기록 이첩을 보류하자고 건의했으며, 이첩 보류 결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닌 국방부 내부 의사결정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국회 위증 등 혐의로 고발된 '멋쟁해병' 구성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송호종에 대해 (지난) 토요일에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관형은 수요일 오전 9시30분, 최택용은 목요일 오전 9시30분에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이들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및 위반교사 혐의로 특검팀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특검팀은 지난 11~12일 이들을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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