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4패→1년 16패’ 맨유 아모림, 부임 후 성적 PL 꼴찌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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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4패→1년 16패’ 맨유 아모림, 부임 후 성적 PL 꼴찌 굴욕

풋볼리스트 2025-09-15 11:2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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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포르투갈에선 명장이었지만 잉글랜드에서는 졸장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PL 4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시티에 0-3으로 패했다. 맨유는 리그 첫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그치며 리그 14위(승점 4)로 주저앉았다.

맨유가 또다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최근 맨시티도 리그 2연패로 주춤했는데, 맨유를 상대로는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전반 18분 제레미 도쿠가 환상적인 발재간으로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뚫어낸 뒤 올린 크로스를 필 포든이 마무리하며 앞서나갔고, 후반 8분 도쿠가 수비를 등지며 버틴 뒤 앞으로 내준 공을 엘링 홀란이 쇄도해 칩샷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3분에는 맨유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돌리다 치명적인 실수로 맨시티에 공을 내줬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앞으로 보낸 공을 홀란이 빠른 스피드로 이어받아 깔끔하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맨유는 변함없이 3-4-2-1 전형으로 나섰다. 마테우스 쿠냐와 메이슨 마운트가 모두 부상이어서 이날은 베냐민 세슈코와 아마드 디알로가 브라이언 음뵈모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마누엘 우가르테는 카세미루를 대신했고,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은 이번에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이날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정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기 때문에 맨시티의 수비 조직을 뚫어내기에 무리가 있었다. 중원을 통해 이뤄지는 공격은 없다시피 했고, 이따금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도 음뵈모를 비롯한 선수들의 부족한 결정력으로 모두 놓쳤다. 선수가 각자 자리를 고수하는 맨유는 변화무쌍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맨시티에 경기력과 결과에서 모두 패했다.

후벵 아모림 당시 스포르팅CP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당시 스포르팅CP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모림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맨유에 부임해 리그 15위로 부진했지만, 프리시즌을 치르지 않았다는 점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전력투구했다는 점에서 정상참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여름 내내 준비 기간을 거쳤음에도 변함없이 부족한 경기력으로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는 잉글랜드 리그2(4부) 그림즈비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스포르팅CP를 맡을 시절 리그 우승 2회 등 분명한 성과를 내며 차기 명장 후보로 거론됐다. 스포르팅에서 치른 리그 158경기 중 패배는 단 14번뿐이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리그 31경기 만에 16패를 당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한 시즌도 가기 전에 포르투갈에서 5년 동안 쌓았던 패배를 넘어선 셈이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후 리그 31경기에서 8승 7무 16패, 승점 31, 골득실 –13으로 처참한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PL에서 살아남은 팀 중 아모림 감독보다 나쁜 성적을 낸 팀은 아무도 없다. 맨유는 17위 중 17위다. 그나마 맨유와 동일한 승점을 기록한 토트넘홋스퍼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함께 3승 1패 호조를 달린다. 아모림 감독에게 점점 강한 압박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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