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코리아 러시①] 오픈AI 한국 상륙…“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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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코리아 러시①] 오픈AI 한국 상륙…“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진행 중”

투데이신문 2025-09-15 11:1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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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제이슨 권(Jason Kwon)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오픈AI 제이슨 권(Jason Kwon)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아시아 AI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챗GPT 사용자 급증과 더불어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한국을 글로벌 AI 산업 전환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차세대 글로벌 AI 허브로 한국을 선택했다. 오픈AI는 한국이 기술 강국으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명성과 첨단 인프라, 세계 수준의 혁신 기업, 기술 친화적 소비자층이 조화를 이룬 ‘풀스택(full-stack)’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오픈AI는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픈AI 코리아’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 내 세 번째, 전 세계 열두 번째 지사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픈AI 제이슨 권(Jason Kwon)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은 지난해에만 챗GPT 주간 사용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가입자 수를 기록한 시장”이라며 “오픈AI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이 시장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함께 AI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이곳에 왔다”고 발표했다.

실제 오픈AI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간 활성 사용자 수 7억 명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역시 그 흐름을 함께하고 있다. 국내 주간 사용자 수는 1년 사이 약 4배 증가했고 유료 구독자 수 역시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API 사용량 기준으로도 한국은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 있다.

한국 지사의 운영 방식에 대해 오픈AI 관계자는 “자유로운 문화 속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조직 전반의 개방성과 일관된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 만큼 지사장 선임은 사업 확장의 흐름 속에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제이슨 권(Jason Kwon)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서울대·오픈AI 공동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픈AI 제이슨 권(Jason Kwon)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서울대·오픈AI 공동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픈AI는 한국 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챗GPT와 카카오 생태계를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건설·전자·금융·이커머스·게임 등 산업 전반의 선도 기업들과 GPT-5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제이슨 권 CSO는 “카카오, 토스, KT, LG전자, SK텔레콤 등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데이터 인프라 측면에서는 SK, 삼성과 칩 수준까지 포함하는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AI 데이터 센터 투자에 대한 견해도 시사했다. 오픈AI가 국가 AI 컴퓨팅 센터에도 참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국 AI의 관심과 성장이 우리가 이 지역의 컴퓨팅 파트너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가장 중요한 시장 중 일부에서 항상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다”라고 언급했다.

학계와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오픈AI는 11일 서울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전문 인재 육성과 공동 연구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주요 협력 내용에는 ▲서울대 내 생성형 AI 활용 방안 모색 ▲공동 연구 활성화 ▲AI 엘리트 트랙 신설 ▲시흥캠퍼스를 통한 중장기 협력 등이 포함됐다.

서울대는 하버드대, MIT, 옥스퍼드대 등이 참여 중인 오픈AI의 글로벌 대학 네트워크 ‘넥스트젠AI’ 컨소시엄 합류도 검토 중이다. 참여가 확정될 경우 오픈AI는 서울대에 총 50만달러 규모의 연구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API 크레딧, 컴퓨팅 자원, 교육·인지과학·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적 활용 분야에 투입된다.

제이슨 권 CSO는 “서울대와의 협력은 연구 지식의 상호 교류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오픈AI가 중등교육기관과 대학을 아우르며 이어온 차세대 AI 프로그램과 일맥상통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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