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 안중현 넥써쓰 부사장은 15일 해외에서 빠른 스테이블 코인 도입으로 비즈니스 구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면 경쟁 구도가 형성돼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린 ‘2025 글로벌 블록체인 포럼’의 첫번째 연사로 나서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필요성과 금융 인프라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안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근본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사용성, 신뢰성, 비용절감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기존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강점은 국경을 넘나드는 빠른 송금과 투명한 거래 기록 그리고 중간 매개체 제거를 통한 저렴한 수수료 구조에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기존의 인터넷과 비교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거래를 수행하면서 더 낮은 비용을 요구한다.
한국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주저하는 사이 이미 해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의한 비즈니스 구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을 발행해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수수료율을 0.99%까지 낮추고 있다. 비자(Visa) 역시 ‘비자 토큰화 자산 플랫폼(VTAP)’을 출시하고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고 있다.
안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위한 세 가지 요소로 ▲지정된 조건으로 페깅이 완료된 코인 ▲코인 이동의 도로 역할을 하는 체인 ▲계좌번호와 같은 주소 체계를 갖춘 지갑을 꼽았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체인은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해도 끊김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하고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구조로 신뢰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안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갑 주소가 계좌번호처럼 인식할 수 있어야 하고 사용자 친화적 UX 설계와 결제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중간 매개체 제거로 비용을 줄이고 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면 경쟁 구도가 형성돼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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