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하 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국산 친환경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결정,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2025년 자동차 부품 기업 친환경차 진입 지원 해외규격 인증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부터 참가 기업은 소급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8월20일 평택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자동차 수출기업 관계자 현장간담회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파격적으로 2025년 1월부터 공고일 이전까지 신청하거나 이미 인증을 완료·추진한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전 간담회 의견에 따라, 도는 기존 해외규격 인증 비용 지원에 더불어 해외 납품처에서 요구하는 신뢰성 평가 비용까지 지원키로 했다.
지원비에 자동차 산업 특화 품질인증 비용을 추가, 한 기업당 최대 2천만원 내에서 제한 없이 인증을 복수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신청서 작성 서식도 간소화해 기업의 행정 부담도 줄였다.
지원 대상도 연구소 보유 기업까지로 확대했다. 대상은 ▲도에 본사나 공장 또는 연구소를 둔 중소·중견기업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제조해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준비 중인 기업이다. 지원 품목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와 같은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핵심 동력원 ▲구동장치 ▲전기전자 부품 ▲충전설비 등이다.
인증 획득 및 평가 비용에 대한 지원금은 최대 80%까지다. 기업은 최소 20% 현금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항목에는 주요 해외 인증인 ▲CE(유럽 연합 시장 진입을 위한 안전 및 규제 준수 마크) ▲UL(미국과 캐나다 제품 안정을 인증하는 기관에서 발급) ▲NRTL(미 노동부 직업안전보건청이 인정한 시험소에서 부여하는 인증) ▲CCC(중국에서 부과하는 강제 인증) ▲IATF 16949(자동차 산업의 품질경영시스템)가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9월15일부터 10월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심사는 해외시장 진출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 ▲인증 필요성 ▲기술적 가능성 ▲사업계획 타당성을 모두 지닌 중소기업을 우선 선발한다.
박노극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현장에서 나온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 범위와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며 “경기도가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도는 대미 관세부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16일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2025년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를 개최한다. 스텔란티스는 완성차 기업 빅3 중 하나다. 테크쇼에는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 13개가 참여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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