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故) 이재석 경사 동료들 “파출소 팀장, 보고 없이 출동시키고 함구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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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고(故) 이재석 경사 동료들 “파출소 팀장, 보고 없이 출동시키고 함구 강요”

경기일보 2025-09-15 10:0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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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혼자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 동료들인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직원들이 15일 오전 이 경사 발인을 앞두고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영종도 갯벌에서 고립된 7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를 구조하고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의 동료들이 “함구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 내부 은폐 의혹이 나왔다.

 

고 이 경사와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에서 함꼐 근무하던 동료 4명은 15일 인천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파출소 팀장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며 이 경사를 혼자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 경사와 함께 당직 근무를 섰던 A씨는 “상황 당시 팀장으로부터 아무런 사항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휴게시간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까지 이 경사가 위급한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무 업무를 맡던 이 경사가 홀로 현장에 출동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팀장은 우리를 깨우거나 이 경사와 함께 현장에 들어가야 했으나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2시16분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남성을 확인하고 홀로 출동했다가 약 1시간 뒤인 오전 3시27분께 밑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어 오전9시41분께 꽃섬 인근 해상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이 경사는 총 6명의 당직 인원이 근무했으나 현장에는 이 경사 혼자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오래전부터 B 팀장이 상급 기관에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팀원들이 이를 지적해 왔다”고도 폭로했다.

 

이들은 해경 내부에서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동료 B씨는 “인천 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이 따로 불러 ‘영웅을 만들어야 하니 가만히 있어라’는 말을 했다”며 “아는걸 말 하지 말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진실 은폐는 전혀 없었으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진상조사단 등에서 철저히 조사하는 것에 적극 협력하고, 이외 법적 조치 등으로 진실 규명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해경청 관계자는 “사실관계 다툼에 대해 해양경찰청 차원에서 엄중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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