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리백 버리고 싶으면 날 잘라라” 이젠 고집이 된 아모림의 철학, 경질 시점 논의될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내 스리백 버리고 싶으면 날 잘라라” 이젠 고집이 된 아모림의 철학, 경질 시점 논의될까?

풋볼리스트 2025-09-15 09:51:08 신고

3줄요약
후벵 아모림.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 더비 완패 이후에도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철학을 바꿀 의향이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2경기 연속 멀티 실점을 내준 맨유는 1승 1무 2패로 14위에 머물렀다.

좀처럼 아모림 감독의 맨유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패배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음에도 맨유는 아모림 감독에게 온전히 한 시즌을 더 맡길 의지였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공격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아모림 감독도 프리시즌을 안정적으로 보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막상 시즌이 개막하고 보니 허술함 그자체였다. 아스널과 개막전 0-1로 패배했지만 경기력적인 성과를 확인했으나 다음 경기부터 좋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아모림 감독의 장기로 알려진 스리백은 맨유에서 전혀 위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단단함을 보여야 했지만 외려 중원과 부조화를 일으키며 상대 역습을 쉽게 허용했다. 그 밖에도 좌우 윙백의 퀄리티, 브루누 페르난데스 3선 활용 문제 등 시즌 초부터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위태로운 경기력으로 라이벌 맨시티를 마주했다. 라이벌전은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이날 맨유는 예견된 참사를 맞았다. 맨시티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3실점을 허용했고 슈팅을 12차례 시도했으나 골문으로 들어가는 횟수는 ‘0’이었다. 맨유는 전반 18분 포필 포든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후반 8분과 23분 엘링 홀란에게 멀티골까지 허용하며 처참히 무너졌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뭐라도 변화를 줘야할 맨유인데 아모림 감독은 여전히 자신의 스리백 전술을 고수할 뜻을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맨유는 이런 기록을 가져선 안 된다. 내 철학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내가 바꾸고 싶을 때 바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감독을 바꿔야할 것이다. 우리가 경기에서 질 때마다 이런 질문이 나온다. 나는 내 방식을 믿고 있으며 내가 원할 때까지는 내 방식대로 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팬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아모림 감독은 “나는 모든 걸 바치겠다.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항상 클럽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겠다. 언제나 내 메시지였다. 나머지는 내 결정이 아니다. 나는 정말 승리하고 싶다. 팬들보다 내가 더 고통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맨유 보드진이 아모림 감독을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현지 매체들은 ‘아모림 감독의 섣부른 경질은 없다’라며 맨유 보드진이 시즌 초 큰 변화를 주는 걸 꺼린다는 식의 보도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결정은 쉽게 번복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경기 패배 후 중계 카메라는 아모림 감독과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의 모습을 번걸아 비추기도 했다. 아모림에 대한 현지 여론의 의심을 방증한 연출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