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한 주택 1층 주차장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정전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했다.
또 15일 0시 26분께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야외 바비큐 시설과 제주시 조천읍 비닐하우스 간이창고에서 동시에 화재가 난 데 이어 같은 날 오전 2시 12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폐타이어와 폐배터리를 보관하는 창고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조천읍 비닐하우스 화재에 대해 낙뢰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외 다른 사고에 대해서도 집중호우와 천둥, 번개로 인한 정전, 화재 여부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10분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고산 114.2㎜, 낙천 112.0㎜, 새별오름 100.5㎜, 서귀포 80.9㎜, 제주금악 70.0㎜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도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10∼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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