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금융위원장 임명 첫 번째 일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지명 한달 만에 신임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야당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야당이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다.
이 위원장은 조직개편에 따른 조직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지난 7일 정부는 더불어민주당과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금융위 핵심 기능인 국내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한다. 사실상 해체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된다. 산하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두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금융당국 내부에선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금감원 직원들은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의 분리와 원 공공기관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총파업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집단행동에 나섰진 않았지만 세종 이동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조직개편이 지연될 수도 있다. 여야는 지난 10일 3대 특검법안 수정과 조직개편안 처리를 합의했지만, 하루만에 파기됐다. 조직개편과 후속작업 지연 우려가 제기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취임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첨단산업 투자확대,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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