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 17 프로의 A19 프로 칩셋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AMD 데스크톱용 고성능 CPU를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7 프로에 탑재된 A19 프로 칩이 ‘긱벤치 6’ 벤치마크에서 싱글코어 4,019점, 멀티코어 11,054점을 기록하며 전작 대비 각각 13.7%, 22.5% 향상된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싱글코어 성능에서는 AMD의 최신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이젠 9 9950X를 11.8% 앞서는 수치를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A19 프로는 6코어 CPU와 최대 4.26GHz의 클럭 속도를 갖추고 있으며, GPU도 6코어 구성으로 강화됐다. 램 용량 역시 기존 8GB에서 12GB로 증가하면서 고부하 작업에서의 처리 성능이 개선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폰에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장시간 게임이나 영상 편집 등 고성능 작업 시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쓰로틀링 현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GPU 성능을 측정한 Metal 벤치마크에서도 A19 프로는 45,995점을 기록해 전작 대비 37.9% 향상됐다.
같은 칩셋이 탑재된 아이폰 17 에어 모델도 5코어 GPU 구성으로 A18 프로 대비 약 1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보였다.
애플은 이번 성능 향상이 단순한 벤치마크 수치 향상을 넘어 에너지 효율, 발열 관리, 온디바이스 AI 처리 성능까지 고려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이폰 17 시리즈 발표 당시 애플은 A19 프로가 2년 전 A17 프로 대비 최대 20%의 CPU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벤치마크 결과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이폰 17 프로는 게이밍, 영상 편집, 인공지능 기반 기능 등 고성능 작업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 더욱 적합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매년 15% 이상의 성능 향상은 여전히 의미 있는 발전”이라며 “모바일 칩이 데스크톱 CPU를 넘어서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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