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록의 전설' 전인권(71)이 음악 인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공연 주최사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전인권은 오는 20~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들국화, 전인권 40주년 콘서트 - 마지막 울림'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들국화, 전인권의 명곡들을 아우른다. '행진', '제발',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저항과 청춘, 삶의 방황을 상징하는 곡들과 함께 '사노라면', '걱정말아요 그대' 등 시대를 초월한 위로의 노래들도 포함된다.
또한 '세계로 가는 기차', '축복합니다', '노래여 잠에서 깨라' 등 그간 공연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곡들도 들려준다.
특히 전인권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신곡 두 곡도 처음 선보인다. 이 신곡들은 2014년 정규 앨범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자작곡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전인권이 오랜 시간 삶과 음악을 통해 길어올린 내면의 감정과 일상의 장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오랜 팬들에게도 각별한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인권은 1979년 그룹사운드 따로 또 같이로 데뷔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기점은 1985년으로 본다. 그 해 보컬 전인권을 비롯 베이스 최성원, 키보드 허성욱, 기타 조덕환, 드럼 주찬권 등으로 결성된 들국화가 셀프 데뷔 앨범 '들국화'를 내놨다. 이후 이 팀은 전설이 됐다.
특히 계산하지 않고, 날 것의 에너지를 뿜어대는 야수 같은 전인권의 보컬이 이 팀의 상징이었다. 칠순을 넘긴 전인권의 보컬은 예전만큼 쩌렁쩌렁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쇳소리가 여전한데, 여기에 투병과 삶의 흔적까지 더해져 더 애달퍼졌다. 그간 겪은 고통과 아픔 탓인지 솔적인 색깔이 더 짙어졌다는 후문이다.
전인권은 "지금의 목소리로, 40년을 관통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이 무대에서 처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