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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5일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때려냈다. 최종일 몰아치기에 성공한 김시우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루 전인 3라운드보다 무려 2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올해 PGA 투어 정규 시즌 2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회를 기록했다.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PGA 챔피언십 공동 8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경신했다.
이번 대회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스타가 대거 출전했다. 그 덕에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50대로 높아졌다. 2주 전 열린 오메가 유러피언투어보다 2배가량 높다.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65위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김시우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고, 후반에는 11번홀(파4)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적어냈으나 10번(파3)과 12번(파5), 16번(파4), 17번(파5)에서 버디를 챙겼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233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약 4m 거리의 퍼트를 넣어 이글로 마무리했다.
유럽 원정을 끝낸 김시우는 휴식 후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과 한국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연달아 출전할 예정이다.
알렉스 노렌(스웨덴)은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아드리안 사디에(프랑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이겨 우승했다. LIV 골프에서 뛰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지난주 아일리시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 매킬로이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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