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견고한 양국 동맹 관계를 상징한다며 이스라엘이 환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와 '통곡의 벽'으로 알려진 동예루살렘 구시가지 서쪽 벽에서 기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취재진 앞에서 "루비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우리가 방금 만진 서쪽 벽처럼 견고하고 튼튼한 양국 동맹의 지속성과 강인함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 아래 양국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으며, 우린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와 루비오 장관은 악수하고 함께 현장을 떠났다. 루비오 장관은 취재진 앞에서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둘 다 취재진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와 루비오 장관은 인질들의 안전을 위한 공동 기도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는 특별 기도를 드렸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오늘날 이스라엘 국민뿐만 아니라 앞서 온 유대인 세대를 대표해 여러분과 같은 친구들과 함께 조국을 재건할 수 있길 희망한다. 감사드린다, 마코"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동맹인 카타르를 공습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하마스 해외 지도부를 표적으로 카타르 도하를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소식을 듣고 "매우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특히 미국이 제안한 가자 휴전안에 대해 하마스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 이뤄진 공습이어서 미국에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워싱턴을 떠나기 전 취재진에 가자지구 전쟁 종식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과 카타르 공습이 하마스와 휴전 협상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선 "인질 귀환을 확보하고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전달될 방법을 찾고, 하마스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 평화가 목표라면 하마스는 계속 존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측과 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중동 안보에 관한 광범위한 이슈에 대한 미국의 우선순위를 전달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15일 오후 예루살렘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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