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상암] 이형주 기자┃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웨인 루니 그 자체였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에서 FC 스피어에 2-1로 승리했다.
넥슨이 주관한 2025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친 초대형 축구 행사였다.
호나우지뉴, 스티븐 제라드, 박지성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32명의 스타가 초청돼 대결을 펼쳤다. 선수들은 수비수들이 주축이 된 실드와 공격수들이 주축이 된 스피어로 나뉘었다.
스피어에 소속된 루니는 많은 팬들이 그리워한 스타였다. 2010년 전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헌신한 루니는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우리 시대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박지성과 찰떡 호흡을 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루니는 본 경기 하루 전인 13일에도 슛 파워 대결인 '파워 도르'에서 12장의 방어막을 격파하며 특유의 힘을 증명했다. 그리고 14일 본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루니는 현역 시절 위치였던 공격수보다 조금 내려가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압박에도 당황하지 않고 공을 전개시키는 모습이었다.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반 26분 아자르를 거친 공이 상대 박스 앞의 루니에게 갔다. 루니가 감아찬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64,855명의 팬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팀 승리와는 연결되지 못했지만, 루니의 클래스를 알 수 있는 한 판이었다.
경기 후 루니는 "우리 (스피어) 팀 멤버뿐만 아니라 (실드의)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흥미로웠다. 너무 재미있었다. 우리 팀이 오늘 이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 경기 자체가 굉장히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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