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여성 만났는데…차에 타려는 순간 급발진해 도망간 日 30대男

사진 = 뉴시스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처음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일부러 급발진을 해 여성이 차에 매달려 끌려가게 해 상해를 입히고 그대로 도주한 일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일본 홋카이도방송(HBC)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삿포로시 히가시구에 사는 회사원 A(36)씨를 상해 혐의로 전날 밤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삿포로시 히가시구에서 자신의 차를 타려던 30대 지인 여성이 차량 문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차량을 급발진시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양쪽 팔꿈치와 무릎이 긁히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남성은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에게 조수석에 앉으라고 권했고, 이후 여성이 차에서 내려 조수석 문을 열려고 하자 여성을 무시하고 차량을 급발진시켰다.

남성은 그대로 차량을 몰고 현장을 떠났으며, 피해 여성은 "차에 끌려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성이 기억하고 있던 차량 번호 등을 바탕으로 남성을 특정하고 체포했다.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됐으며,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