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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매체 TVP는 12일(현지시간) 출국금지가 풀린 이후 일주일간 국경을 넘어 폴란드에 입국한 우크라이나인이 약 1만명 늘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 2개주 가운데 포트카르파치에주를 거쳐 출국한 이 연령대 남성은 5600명으로 일주일 새 12배, 루블린주는 4000명으로 10배 증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18∼60세 남성은 특별 허가 없이 출국하지 못하도록 했다. 징집 대상 연령은 기존 27세에서 지난해 25세로 낮췄고 25세 미만은 자진 입대할 수 있다.
우크라이는 지난달 18∼22세 남성이 국경을 자유롭게 넘을 수 있도록 출입국 절차를 개정했다. 정부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9년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될 때 18∼30세 청년이 핵심 지지층을 형성해 이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허용하는 게 향후 선거에서 젤렌스키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대로 서방 지원국들은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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