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늦어지자 흔들리는 애플···AI 임원 이탈에 조직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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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늦어지자 흔들리는 애플···AI 임원 이탈에 조직 붕괴 우려

이뉴스투데이 2025-09-14 20:4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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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이 지연되는 가운데 최고위 임원과 핵심 인력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AI 기능 도입이 늦어지는 ‘시리(Siri)’ 업그레이드가 뇌관으로 작용하면서 조직 내부 불안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로비 워커 애플 시니어 디렉터가 다음 달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존 지안안드레아 AI 총괄에게 직접 보고하는 소수 임원 중 한 명으로 올 초까지 시리를 총괄했던 핵심 인물이다.

당초 애플은 지난 4월 시리에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2026년으로 미뤄지면서 워커는 시리 담당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답변·정보·지식(Answers, Information and Knowledge)’ 팀을 이끌며 퍼플렉시티·챗GPT와 경쟁할 AI 기반 웹 검색 시스템 개발을 총괄, 해당 서비스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워커는 지난 3월 내부 회의에서 “우리는 수백 마일을 헤엄쳐 기네스 기록을 세웠지만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있다”고 말하며 시리 업그레이드 지연 비판에 반박했지만, 최근 몇 달간 팀 규모 축소와 권한 축소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AI 조직의 인력 유출은 워커에 그치지 않는다. AI 모델 팀을 이끌던 루오밍 팡, 검색 서비스 개발을 맡았던 프랭크 추 등 주요 임원들이 메타로 이직했으며 다수의 엔지니어와 연구원들도 뒤를 따랐다.

AI 전략 지연과 핵심 인력 이탈은 애플 주가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2025년 들어 애플 주가는 약 7% 하락해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글로벌 빅테크 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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