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일본의 히가 가즈키가 짜릿한 1타 차 승부 끝에 ‘제41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히가는 1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017년 챔피언 이태훈(KPGA)을 따돌리고, 2022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부는 초반부터 불꽃을 튀겼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히가는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네 개의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7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여 전반에만 다섯 타를 줄이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긴장이 감돌았다. 히가는 13번 홀(파3)에서 티샷이 빗나간 뒤 러프에서의 어프로치까지 흔들리며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것이다. 이 틈을 타 이태훈이 바짝 추격하며 두 선수의 승부는 1타 차 접전으로 좁혀졌다.
운명의 갈림길은 마지막 18번 홀(파5)이었다. 줄곧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던 이태훈이 티샷을 헤저드에 빠뜨리며 뼈아픈 실수를 범한 것. 이어진 위기 속에서도 이태훈은 네 번째 샷을 홀 4.7야드에 붙이고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를 지켜냈지만, 동타를 만들 기회는 끝내 살리지 못했다.
히가 역시 마지막 어프로치에서 짧은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으나,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해내며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히가는 이번 성과로 KPGA 코리안투어 5년,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2년 시드를 확보했다.
10위 권 내에 PGA투어 김성현의 플레이도 빛났다. 마지막 날 8타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단독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 우승을 간절히 바라던 이상희는 버디5개, 보기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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