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무더워진 기후변화에 발맞춰 연장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14일 폐장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날 오후 6시를 끝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9월에도 늦더위가 이어지는 추세에 맞춰 기존 8월에 종료되는 해수욕장 운용 기간을 올해 보름 더 연장했다.
이전에는 9월 바닷물 온도가 낮아 해수욕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9월의 바다 기온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8월 해운대해수욕장 낮 평균 수온은 25.2도였는데, 9월 평균 수온은 27.9도로 8월보다 오히려 높았다.
올해도 9월 초 바다 수온은 25∼26도로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운대에는 올해 비가 내리는 날이 적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978만명의 누적 인파를 기록했다.
올해 해운대를 포함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방문한 인파는 2천156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좋은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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