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정부·여당·대통령실 고위 인사들이 만나 최근 불거진 여당 내 갈등과 관련해 수습 작업에 나선다. 아울러 이번 회동을 통해 당정대의 엇박자도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권·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은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만찬을 겸한 긴급 회동에 나선다.
이번 고위급 회동은 최근 '더 센 특검법' 여야 합의 파기와 수정안 처리 과정을 두고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당내 투톱 간의 파열음이 터져 나오자 지지층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가 당내 비판을 받는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와 정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정 대표에 이어 13일 김 원내대표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앙금은 남아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특검법 문제를 두고 여당 지도부에 감지된 균열을 조기에 수습하고 힘을 모아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자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특검법 외에도 지난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검찰개혁 후속 작업을 논의하는 도중 우 정무수석과 정 대표 간 언쟁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당정 엇박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란 시선도 있다.
당시 당정 협의회에서는 총리실 산하에 검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당정대가 협의하며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갈등을 봉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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