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병원의 소모품 되지 않겠다"...전국전공의노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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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병원의 소모품 되지 않겠다"...전국전공의노조 출범

경기일보 2025-09-14 16:4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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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준 전국전공위노동조합 위원장이 노조 깃발을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청준 전국전공위노동조합 위원장이 노조 깃발을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14일 공식 출범하며 “혹사의 대를 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유청준 초대 위원장을 비롯 100여명의 전공의가 모였으며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보건복지위 간사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전공의노조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혹사의 대를 끊고 무너지는 의료를 바로잡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들이) 교육권과 인권이 박탈된 채 값싼 노동력으로 소모되는 것이 정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공의에 대한 혹사와 인권 박탈을 대가로 유지되는 의료는 이제 유지될 수 없다”며 “더 이상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전공의의 정당한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지킬 것 ▲환자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것 ▲대한민국 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와 책임을 나눌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전공의노조는 전공의 처우 개선만을 위하는 것이 아닌, 환자 안전을 보장하며 지속 가능한 의료시스템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전공의 노동 인권 보장이 곧 환자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72시간 시범사업 준수 및 전 진료과로 확대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제한 ▲근로기준법 수준의 임산·출산 전공의 안전 보장 ▲방사선 피폭 대책 마련 ▲근로기준법상 휴게 시간 보장 ▲자유로운 연차·병가 사용 보장 ▲전공의 대상 폭언·폭행 근절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하 전공의법)’ 개정안 신속 처리 등을 담은 8대 요구안이 제시됐다.

 

전공의노조는 이밖에도 ▲부당행위 신고센터 운영·개입 ▲주기적 실태 조사 실시 ▲전공의법 개정 신속 추진 ▲사회공헌 활동(의료봉사) 등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지난 1일 설립 후 조합원 가입 신청을 받아 온 전공의노조에는 지금까지 전국 전공의 1만305명 중 약 3천명이 가입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또한 발대식 직후 열린 임시대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전공의들은 환자의 생명을 위해 장시간 근무를 감내해 왔다”며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근로환경과 역량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협 또한 차기 회장 선거 준비 체제에 돌입하는 등 비대위 활동을 마무리하는 수순이다. 내달 말까지 입후보 절차를 거쳐 내달 말 차기 회장 선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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