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9월12일 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뒤 서구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견돼 내린 조치다. 시는 군집사례 발견 지역에 대한 모기서식 환경 조사와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역학조사를 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와 협력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환자가 나온 지역에 대한 모기 방제 작업과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 등도 추진한다.
한편, 말라리아에 걸리면 평균 7~30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 10개 군·구 전역이 모두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및 모기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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