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끝에 재개된 KOVO컵 남자부…안일한 행정의 대가, 외국인 선수·세계선수권 후보 빠지고 해외 초청팀도 사라졌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혼돈 끝에 재개된 KOVO컵 남자부…안일한 행정의 대가, 외국인 선수·세계선수권 후보 빠지고 해외 초청팀도 사라졌다

스포츠동아 2025-09-14 16:23:00 신고

3줄요약
대한항공 김규민과 임재영(왼쪽부터)이 1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카드 김형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 김규민과 임재영(왼쪽부터)이 1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카드 김형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혼돈 속에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가 재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새벽 “국제배구연맹(FIVB)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KOVO컵 남자부 경기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불과 9시간 만에 “조건부 승인을 받아 대회를 이어간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번 남자부 대회는 V리그 7개 팀과 태국 나콘랏차시마가 참가해 13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었다. 개막전이었던 13일 오후 1시30분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전은 진행돼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FIVB는 대회 진행을 허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KOVO컵 남자부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9월 12~28일)과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개최를 중단하라고 KOVO에 12일 통보했다. KOVO는 FIVB와 협의에 돌입했고, 13일 오후 4시 예정됐던 삼성화재-KB손해보험전을 14일 오전 11시로 일단 미뤘다.

그러나 FIVB는 대회를 V리그와 연관된 공식 경기로 분류하며 끝까지 개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KOVO는 개최 여부를 고심하다가 14일 전면 취소를 선언했다.

하지만 다시 입장을 뒤집었다. FIVB는 남자부 대회의 ‘조건부 개최’를 허용했다. ▲정규리그와 무관하게 진행 ▲ITC 발급 불가 ▲외국 클럽·외국인 선수 출전 금지 ▲세계선수권대회 등록 선수 제외라는 조건이었다. 이로 인해 나콘랏차시마는 대회 참가가 무산돼 귀국했고, 세계선수권 후보 엔트리 25명에 포함된 국내 선수들도 출전이 금지됐다. 여자부 대회는 21일부터 28일까지 정상 개최되며, 베트남 정상 개최될 예정이며, 초청팀 자격의 베트남 득지앙은 현재 KOVO와 대회 참가 여부를 논의 중이다.

대회는 다시 진행되지만, KOVO의 행정 미숙으로 인해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 14일 오후 1시30분 열린 대한항공-우리카드전은 외국인선수는 물론, 세계선수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축들이 빠진 ‘반쪽짜리 경기’로 치러졌다.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을, 우리카드는 미들블로커 이상현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동영을 내보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으나 제대로 된 전력 점검은 불가능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