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의 전쟁]②"먹거나 붙이거나"…차세대 비만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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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과의 전쟁]②"먹거나 붙이거나"…차세대 비만약 예고

모두서치 2025-09-14 15:1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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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제형을 갖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형 혁신이 시장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 1회 또는 분기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먹는 제형, 붙이는 형태 등 비만 치료제가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써 주목 받고 있다.

첫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로 시장에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하루 한 번 투여해야 하는 일일 주사제다. 비만 치료를 위한 자가 주사의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지만, 주 1회 투여로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더 큰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한 '위고비'가 빠르게 그 자리를 대체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0조원으로 커지는 과정에서 투약 편의성은 제품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의 주사로 수주간 약효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은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주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 암젠은 월 1회 투여하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마리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지난해 발표된 임상 2상에서는 최대 20%의 체중감량률을 보였다.

노보노디스크는 1주 1회 투여하는 '아미크레틴'을 개발 중이다. 아미크레틴은 GLP-1 수용체와 아밀린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다. 36주까지 체중 감소의 정체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먹는 비만약 역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각광받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먹는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3상 임상시험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오포글리프론은 주사제로 쓰이는 GLP-1 의약품과 일치하는 효능과 안전성 경향을 보이며 1차 및 주요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국내 기업 역시 먹는 GLP-1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의 자회사 유노비아는 제2형 당뇨 및 비만 치료후보물질 'ID110521156' 임상 1상 중이다.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한 국내 1상 데이터에 따르면 100㎎ 투여군에서 4주 동안의 체중 감소 효능이 평균 6.9%, 최대 11.9%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GLP-1 약물과 달리 유효 용량 범위 전반에 걸쳐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게 나타났다. 기존의 펩타이드 소재 주사제에 비해 제조 효율성이 높아 대량생산도 용이하다.

디앤디파마텍의 먹는 GLP-1 치료제 'DD02S'는 글로벌 제약사 멧세라에 기술 이전해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작년 11월에는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MET-002o'의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자사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현재 대부분의 연구개발이 초기 단계이나 '붙이는 비만약'의 등장 조짐도 보인다. 마이크로니들 제형은 길이가 1㎜ 이하인 미세바늘을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체내 흡수되도록 한다.

통증 없이 스스로 투약할 수 있어 주사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대웅테라퓨틱스의 자체 개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초기 약물 흡수 실험에서 주사제 대비 생체이용률이 80% 이상에 달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와 비교했을 때는 약 160배 높은 수준이다.

국내 대원제약과 라파스 역시 위고비를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임상 1상을 완료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3년 마이크로니들 기업 주빅과 당뇨 및 비만 치료제에 대한 마이크로니들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제형 뿐만이 아니라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신개념' 비만 치료제 또한 개발되고 있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식욕 감소와 불가피한 근손실 수반된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로 '지방의 선택적 감량'과 '근육의 증가' 약리 효과를 동시 구현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 'HM17321'을 개발 중이다.

HM17321은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 2 유사체다. UCN2는 심혈관계 보호뿐만 아니라 골격근에 직접 작용해 근육 비대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이외에도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경구용 비만치료제(HM101460) 등도 개발 중이며, 최근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이들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바이오 기업 펩트론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PTAP-010'의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PTAP-010은 에너지 대사 촉진 기반으로, 식이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체중 감량 효과(9.9%)를 기록해 '잘 먹어도 살이 빠지는' 비만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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