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선(33·제천시청)이 8년 만에 출격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9위로 완주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경선은 14일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35분42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 도쿄 시내를 달려 국립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대한육상연맹은 최근 '2025 세계선수권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40분 내의 기록을 작성하고 35위 안에 들면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한다'고 발표했는데, 최경선이 이 조건을 충족하면서 내년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최경선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다.
하지만 당시에는 포디움에 서지 못했다.
김혜성(북한)이 2시간37분20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 2시간37분49초에 뛴 최경선이 4위였다.
이후 김혜성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자격 정지 처분과 기록 삭제를 당하면서 최경선이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2017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35㎞ 지점에서 김혜성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치아가 부러지고 입술이 터졌지만, 최경선은 완주(2시간45분46초)를 해낸 바 있다.
8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는 29위를 기록하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임예진(30·충주시청)은 2시간38분31초로 37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페레스 제프치르치르(케냐)가 우승을 차지했다.
2분24분43초로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위는 마지막까지 제프치르치르와 경쟁한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2시간24분45초)의 몫이었다.
3위는 2시간27분23초를 달린 훌리아 파테르나인(우루과이)가 차지했다.
파테르나인은 우루과이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여자 마라톤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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