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전 첼시 미드필더 존 미켈이 첼시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데려와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미켈은 이번 여름 첼시가 골키퍼를 영입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한 명의 선수가 이번 시즌 팀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2억9,650만 파운드(약 5,603억 원)를 쏟아부으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주앙 페드루, 리암 델랍,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합류했지만, 수비와 골문 보강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다.
미켈은 ‘Obi One’ 팟캐스트에 출연해 “첼시는 골문을 강화해야 했다. 이번에 맨시티로 이적한 돈나룸마가 바로 적합한 후보였다. 몸값도 2,600만 파운드(약 491억 원)로 그리 비싸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돈나룸마는 현재 세계 최고의 수문장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그의 발밑 기술을 지적하지만, 골키퍼의 기본 임무는 그게 아니다. 선방과 위치 선정, 판단 능력 부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왜 첼시가 영입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덧붙였다.
돈나룸마는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었던 골키퍼. 1999년생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수문장인 그는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내 2015년 AC 밀란에서 데뷔했다. 이후 PSG로 건너가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빅이어’를 들어올린 데 이어 팀의 ‘트레블’을 이끈 핵심 선수다. 하지만 최고의 선방력을 가진 것과는 별개로 발밑이 투박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한편, 현재 첼시의 주전 수문장은 로베르토 산체스. 2023년 첼시 이적 후 지금까지 골문을 지키고 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에는 리그 선방률 1위였을 정도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갖췄다. 더불어 패스 능력이 뛰어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빌드업 전술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경기에서 기복이 심했고 이로 인해 실책을 자주 범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미켈은 “물론 마레스카 감독이 산체스를 신뢰하니, 감독 결정을 지지해야 한다. 하지만 난 구단이 골키퍼 포지션을 강화해 산체스와 경쟁 구도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돈나룸마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미켈은 산체스를 첼시의 주전으로 남겨둘 이유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즉 새로운 수문장으로 세대 교체를 원하는 것. 하지만 빌드업 전술 기반인 첼시에 돈나룸마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PSG 전문가 줄리앙 로랑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돈나룸마는 맨시티가 요구하는 수준의 빌드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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